오늘은 살면서 한 번은 겪게 되는 일인데요? 일단 이 댓글부터 보시죠? 200만 원 가까운 금액을 결제하고 반도 못했는데 환불 거부를 당했다고 합니다.
네, 바로 모르면 당한다는 헬스장 환불에 대한 건데요. 이런 양아치들한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신속히 가보시죠? 먼저 개인 사정으로 등록한 것 환불해 달라고 하면 보통 이렇게 말합니다.
아 회원님 위약금이랑 수건, 라커 이용료 같은 거 다 떼면 3만 원 밖에 안 남아요. 이거라도 환불받을래요? 아, 그리고 환불할 때는 할인 결제한 금액이 아니라 원래 정상가에서 나누는 거 아시죠?
이러면서 오히려 돌려받을 금액보다 회원이 내야 할 금액이 크다고까지 하는데요? 근데 진짜 그럴까요? 자 이건 방문 판매 등에 관한 법률입니다.
여기 보시면 소비자는 계약기간 중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돼 있고요. 그리고 같은 법률에 이용료 반환 기준을 보면 반환 금액은 이용료에서 이용한 횟수와 위약금을 빼서 계산됩니다.
쉽게 예를 들어볼까요? 지금처럼 6개월에 60만 원을 등록하고, 2개월만 이용한 다음 환불하려고 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60만 원에서 2개월 이용료인 20만 원과 그리고 법정 위약금인 10% 그러니까 6만 원을 같이 빼주면 되죠?
그럼 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최종 환불액은 60만 원에서 26만 원을 뺀 34만 원이 됩니다. 근데 이걸 순순히 돌려주면 제가 이 숏 블로그를 만들었겠습니까?
보통은 이렇게 나옵니다. 자기들은 방문 판매가 아니라서 방문 판매 법률에 접촉되지 않는다는데요? 근데 저촉도 아니고 접촉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맞춤법인가요?
자 이걸 보면 방문 판매란 일정한 시설이 이용하거나 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다라고 돼 있습니다. 여기엔 헬스장도 당연히 포함되죠? 그러니까 우리는 당당히 환불해 달라고 하면 됩니다.
하지만 또 여기서 환불해 주는 경우도 드문데요? 대부분은 계약할 때 환불 안 되는 규정에 다 서명하지 않았냐면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죠? 근데 이것도 아닙니다.
여기 52조를 보면 애초에 계약 자체가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성되었다면 법적으로 기 체결된 계약서의 효력이 없다고 돼 있는 거 보이시죠? 그래서 무조건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근데 환불은 절대 안 된다면서 갑자기 연락이 두절됩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가 핵심인데요? 이런 양아치 업주들에게도 무조건 환불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빠르게 가보죠? 일단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전화해서 상담을 받습니다. 근데 아마 여기선 강제권이 없고, 권고해 줄 수 있다고 할 텐데요? 근데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소비자원의 피해 구제를 신청할 거기 때문이죠. 아니 그럴 거면 상담센터 건너뛰고 바로 소비자원에 접수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요? 네, 이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에 분쟁이 너무 많다 보니까, 소비자 상담센터에서 해결이 안 된 건들 만 소비자원으로 이관을 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자 이렇게 소비자원의 피해 구제 신청이 들어가면 웬만한 헬스장에서는 환불해 주겠다고 연락이 옵니다.
대부분은 이 선에서 거의 마무리되죠? 근데 여기서도 환불 안 해주고 버틴다? 그럼 마지막 필살기가 있습니다. 바로 관할구청 담당과에 신고하는 것과 동시에 현금 영수증 미발급으로 고발하는 거죠?
자, 이게 왜 필살기냐면 소비자원까진 강제성이 없어서 중재만 해주는 반면에 구청 담당과에 사건이 이관되면, 시정명령이나 행정명령 등 과태료 처분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헬스장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되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국세청에 현금 영수증 미발급으로 신고하면 금상첨화 됩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가 뭐냐면 대부분의 사장은 세금 신고 안 하려고 할인가로 결제할 때 현금이나 계좌 이체를 받기 때문입니다.
근데 계좌이체도 무조건 현금 영수증 발급을 해줘야 되어서, 이거 신고당하면 영업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마침내 환불을 해주겠다는 문잔데요?
이제 와서 현금 영수증 미발행건을 추가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아마 다른 회원들한테 미발행하는 것도 같이 엮여서 문제가 커지니까 이렇게 나오는 거겠죠?
지금까지 헬스장 환불에 대해 짧게 알아봤는데요? 착하게 넘어가면 호구되는 게 요즘 세상인데, 우리가 최소한 이 정도는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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