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튜브를 보다가 이런 영상을 발견했는데요. 주유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이걸 몰라서 매번 5천 원씩을 손해 보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5일 전 영상인데 무려 조회수가 30만이나 되더라고요?
댓글에도 너무 유용하고 좋은 정보라고 많이 달려서 혹시 저도 모르는 엄청난 꿀팁이 있나 해서 봤는데요. 일단 이런 얘기를 합니다. 주유 속도를 1단으로 천천히 주유해야 많이 들어간다는 건데요? 이걸 맥주에 비유하면서 3단으로 빨리 넣으면 거품 때문에 헛기름이 채워진다는 겁니다.
언뜻 들으면 맞는 말 같다고요? 네, 아닙니다. 이미, 여러 번 공중파나 다른 실험에서 밝혀진 사실인데, 애초에 주유기를 제작할 때 정부의 정밀한 테스트를 거쳐서 승인을 받아야 되기 때문인데요.
보시다시피 속도에 따른 주유량의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차량들이 줄 서 있는데 혼자 많이 넣겠다고 졸졸 따르는 어리석은 행동하지 마세요.
근데 이건 심지어 자동차 명장이라고 하시는 모 유튜버님도 같은 내용으로 올린 게 있는데요. 여러모로 자동차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주고 계신 건 맞지만,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그리고 아까 그 영상에선 이런 얘기도 합니다. 연료탱크가 거의 비어 있을 때 주의하면 바닥에 부딪히면서 연료가 증발할 수 있다는 건데요.
심지어 이 얘기는 인터넷에 너무 많이 퍼져 있어서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근데 바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우리가 사용하는 기름에는 산화 방지제가 들어있어서 그 짧은 순간에 산화한다는 건 말이 안 돼요.
만에 하나 아주 극히 일부 산화 되더라도 기름 분자의 개수에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연료 효율에는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 자 확실히 연비에 도움이 되는 팁을 신속하게 정리하면 극히 소량이긴 하지만 추운 날에 주유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휘발유 기준으로 온도가 1도씩 상승할 때마다 0.1% 정도 부피가 팽창하는데요.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새벽에 주유하는 게 약 1% 정도 이득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이건 한적한 시골 주유소에서 더 큰 차이가 나는데요. 차들이 가끔 오다 보니까 땅속에 있는 기름탱크에서 나오는 송유 배관에 기름이 오래 고여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얇은 송유 배관의 기름이 오래 있다 보니 바깥 온도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거죠?
근데 이런 것보다 더 확실한 건, 기름을 가득 넣지 않고 70% 정도만 넣고 운행하는 건데요. 이 경우 차 무게가 가벼워져서 약 5~7% 정도 자동으로 연비 절약하면서 운전하는 효과가 확실하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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