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반인들은 절대 모르는 주유소 기름값의 비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 해도 해도 너무 비싸서 이렇게 저처럼 거의 바닥인 데도 주유소 가기가 너무 무서운 분들 많은 데요?
서론이 길었네요? 신속하게 본론으로 빠르게 가보시죠? 우리가 보통 마트에서 물건 살 때 뭐 보고 사나요? 당연히 여기 붙어 있는 가격표를 보고 삽니다.
그리고 계산대에서도 당연히 가격 그대로 결정하죠? 근데 기름은 아닙니다. 주유소가 대형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살 때 정확한 가격을 알 수가 없기 때문인데요?
"아니, 그러면 주유소는 기름 가격도 모르고 기름을 사 온다는 거예요?"네, 거의 그런 셈입니다. 일단 기름 입금가격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단어 그대로 주유소가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사 올 때, 그날그날 입금해 주는 가격을 의미하죠. 근데 이 입금가격이 진짜 기름 값이 아니라는 게 문제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이 확정 가격이라는 게 따로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이게 뭐냐 하면 정유사가 월 말쯤에 그달의 기름 값이 얼마였다고 최종적으로 알려주는 게 진짜 기름가격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주유소 입장에서는 진짜 가격인 이 확정 가격을 모른 채로 기름을 사 오고, 여기에 월세나 인건비 등 마진을 더해서 기름값을 나름대로 측정할 수밖에 없죠?
유가가 오를 땐 기름값도 바로 오르지만 반대로 내릴 땐 바로 내리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건 데요?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얼마나 유가가 하락할지는 월말에 확정 가격이 정유사로부터 나와봐야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유소 입장에서는 유가가 하락해도 기름 값을 한 번에 많이 내리기 어려운 거죠? 만약에 유가 하락을 믿고 크게 내렸는데 실제 유가 확정 가격은 별로 안 내린다면 결국 이번 달에는 손해를 보고 팔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현재 기름값에 고정적으로 50~60%를 차지하고 있는 세금 즉, 유류세도 문제인데요? 정작 우리가 내고 있는 가격에서 진짜 기름 값은 40% 정도밖에 안 되죠?
그래서 유가가 10% 내린다고 쳐도 최종 기름값에는 대략 3~4% 정도밖에 반영이 안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원래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한 건데요?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는 단순 연장보다는 현재 법률상 30% 까지 세율을 조정할 수 있는 만큼 정부에서 오래간만에 멋진 결단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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