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도 놀랄 정도로 정말 악랄한 수법인데요. 최근 들어 우편함에 이런 게 꽂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금융감독원에서 온 건데 이렇게 내 주소와 이름까지 쓰여있어서 당연히 열어볼 수밖에 없게 되죠.
실제로 개봉해서 내용을 보면 내 이름으로 금융 계좌 추적 민원이 제기됐다면서 불법자금이 확인되면 금융법에 따라 내 통장이 동결되고 환수 처리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문의사항이 있으면 금융감독원 담당 검사에게 직접 문의하라고 쓰여있죠. 보통은 내가 이런 짓을 한 적이 없으니까 여기 나와 있는 담당 검사 번호로 바로 전화를 걸게 되는데요. 그 순간 미끼에 제대로 걸리게 되는 겁니다.
사실 요즘은 검사나 금융기관 전화가 걸려오면 대부분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서 안 속잖아요. 그래서 이런 우편을 통해서 피해자가 먼저 전화를 걸게 만드는 악랄한 수법으로 발전한 거죠. 실제로 전화하면 이렇게 됩니다.
"특별수사실 0 0 0 검사입니다. 아시겠죠? 본인, 원래 말투가 그래요? 네, 뭐 지금처럼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전에 본인같이 대충대충 건성건성 영업식으로 말하신 분들이 있어요~, 지금 징역 살고 계세요~ 제가, 검사가 한가한 줄 알아요?"
이렇게 거의 가스라이팅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데다가 말투도 진짜 한국인처럼 자연스러워서 결국 개인 정보를 넘기게 됩니다.
심지어 요즘은 오히려 젊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기도 하는데요. 특히, 요즘 20, 30대들은 은행 지점에 가기보다 이 스마트폰 뱅킹 하나로 다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해 먹고 빠지기 좋은 거죠.
마지막으로 진짜, 이것들만 지키면 보이스피싱은 절대 당할 일 없으니까요. 이제는 제발 더 이상의 피해자가 단 한 명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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