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무 어이가 없는 사기 수법인데요. 일단, 요즘 뿌려지고 있는 이 문자부터 보죠 쇼핑몰 회사에서 알바를 모집한다면서 업무는 물품 구매와 배송이라는데요. 재택근무라서 투잡도 가능하고, 심지어 하루에 한두 시간이면 된다고 합니다.
와! 이 정도면 진짜 개꿀 알바인 것 같아 바로 직접 카톡을 해봤는데요. 일단 인사를 하니까 쇼핑몰 구매 사무보조라면서 재택근무도 가능하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처음이라고 하니 간단하게 방법을 말해주는데요. 물류회사에서 오는 주문 건을 받아서 쇼핑몰에서 구매하고 배송지를 보내주면 수익률을 챙기는 보조업무라고 합니다.
건당 수익은 상품의 20% 정도라서 한마디로 10만 원짜리 주문 건이 배송 완료되면 원금과 수익을 포함해서 총 12만 원을 반환받는 거라는 거죠. 근데 이거 진짜 줄까요? 네, 놀랍게도 줍니다.
원금과 수익금 모두 당일 즉시 받을 수 있어요. 단, 초반 한두 번만 줍니다. 대어를 낚기 위한 일종의 떡밥인 거죠. 실제로 알려준 쇼핑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진짜 깔끔하게 꾸며져 있는데요. 종류도 가구부터 뷰티, 화장품, 전자제품 등 엄청 많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챌 수 있는데요.
17인치 게이밍 노트북이 고작 137,000원으로 올라와 있기 때문인데요. 그냥, 일반인이 봐도 말도 안 되는 가격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어이없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실제로, 검색해 보면 원래 정가는 100만 원이 훨씬 넘어서 무려 90%가 넘는 할인율로 팔고 있는 거죠.
다른 것도 마찬가지인데요. 최소 200만 원부터 시작하는 롤랜드 피아노를 여기서는 고작 3만 원에 팔고 있습니다. 아무리 실제론 없는 상품 갖다 올린 거라지만 좀 적당히 해야 믿든지 말든지 아무튼 시키는 대로 상품을 결제하려고 봤더니 배송지만 있고 결제란 자체가 아예 없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고객센터에 문의하니까, 이렇게 말합니다. 입금받는 계좌가 어떤 경로인지 체크를 해야 된다면서 요즘 보이스피싱이나 금감원 경찰청 도박 등등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는 데요 피해는 자기들이 주고 있으면서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어쨌든 결제를 하면 아까 말했듯 첫날 한두 번은 실제로 원금의 수수료까지 즉시 입금됩니다.
그리고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기는 이것으로 치죠 바로 이런 수백만 원짜리 카메라 같은 걸 구매하게 하는 겁니다. 360만 원이면 20% 수익률이니까 앉은자리에서 무려 72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뭐에 홀린 듯 입금하게 되는 건데요. 바로 그 순간 고객센터나 아까 그 카톡 담당자 모두 연락이 두절됩니다.
자, 마지막으로 이런 모든 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공짜 정보는 절대 없다는 거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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