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으로 말씀드리면 오늘은 저도 순식간에 당할 뻔한 건데요? 신속하게 본론으로 들어가 보시면, 요즘 이런 SNS 하시다가 중간에 이런 신발 광고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이게 뭐지? 싶어서 눌러보면 37만 원짜리 신발을 무려 2,880에 할인 판매한다면서 프로모션에 무료로 참여하고 당첨되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라고 하죠?
그리고 지금 이런 신발이 뉴 발란스나 아디다스 뭐 브랜드별로 다 뜨고 있는데요? 실제로 여기 주문하기를 클릭하면 쿠팡으로 연결되면서 진짜 이 가격에 팔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고, 색상이랑 사이즈도 여러 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상자들 중에서 운동화를 찾는 뽑기 게임을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처음에 실패했지만 운이 좋아서 다행히 두 번째 당첨 됐죠. 그리고 진짜 2,700원에 운동화를 보내 준다면서 이렇게 배송지를 입력하라고 뜨는데요?
근데 이거, 입력하고 결제하는 순간 상상도 못 한 방법으로 털리게 됩니다. 자 우리 아까 이 광고 볼 때까지만 해도 어떤 생각이 드나요 솔직히 말도 안 된다고 의심하면서 그냥 재미 삼아 클릭해 볼 텐데요?
근데 상자 뽑기까지 당첨되시면 혹시 쉽기도 하고, 그리고 막말로 짝퉁이 오더라도 2,700원이면 이득인 데다가 아니면 더 최악으로 아예 물건이 안 오더라도 뭐 2,700원이야 속는 셈 치고 해 볼까?
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 텐데요? 근데 이 사기꾼들은 바로 이런 심리를 집요하게 노립니다. 당연히 진품은커녕 짝퉁 신발도 안 오고요. 진짜 문제는 2,700원 만 결제되어 출금되는 게 아니라 잠시뒤 어떤 해외 사이트에서 구독료 명목으로 몇 만 원이 강제로 결제되어 강제로 돈이 인출된다는 건데요?
근데 더 심각한 건 사기당한 것 알고 바로 구독 취소 요청을 해도 다음 달 결제만 막을 수 있을 뿐, 환불 같은 건 절대 안 해 준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광고 절대 클릭하지 마시고요?
혹시라도 당했다면 최대한 빨리 이 소비자원 국제 거래 포털에 신고한 다음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도 신청하세요. 입증 자료를 보내시면 카드 사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대놓고 사기 치는 걸 돈 받고 광고로 올려주는 것 자체부터 좀 해결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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