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번 주부터 이거 알아봐 달라고 엄청나게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건, 바로 한국에서도 첫 시행된다는 이 무제한 교통카드입니다.
말 그대로 한 달에 6만 5,000원만 내면 서울시 권역 버스, 지하철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건데요? 본론으로 신속하게 들어가 보시면, 뭐 환경적인 측면 이런 것 다 빼고 이게 진짜 이득인지 아닌지만 빠르게 가 보시죠?
일단, 지금처럼 평일 하루 딱 한 번만 왕복 출퇴근하는 사람에게는 한 달에 5만 6,000원 이니깐, 굳이 이 무제한 교통카드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이건 팩트예요. 다만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탄다면 84,000 원이라서 이 무제한 교통카드가 약 2만 원 정도는 이득이죠? 근데 여기서 놓치고 있는 게 바로 이 무제한이라는 개념입니다.
자, 우리 환승할 때 은근 신경 쓰이는 게 있죠? 네 바로 이 환승 유효 시간입니다. 이게 딱 30분이라 가끔 어디 둘러서 뭘 사거나 아니면 잠깐 점심이라도 간단히 때우려고 하면, 시간이 지날까 봐 허겁지겁 먹게 되는데요?
심지어 지하철은 지금 보시다시피 딱 10분 내 동일역, 동일 호선으로만 환승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화장실 급해서 내렸다가 중간에 끊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이 무제한 교통카드는 한 달에 100번을 타든 1,000번을 타든, 말 그대로 무제한이라 환승 유효 시간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그냥 아무 때나 타고 싶을 때 타면 되죠?
그리고 사실 진짜 핵심은 이건 데요? 바로 수수료 500원만 내면 사용 기간 중 아무 때나 나머지 잔액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는 이 규정입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 내가 생각보다 덜 타서 한 3만 원밖에 안 썼다 싶으면, 그냥 나머지 잔액 35,000원 중에서 수수료 500원만 뺀 34,500원을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오늘의 결론, 평일에 딱 한 번씩만 타는 사람은 이것 무제한 교통카드까진 굳이 필요 없다는 것, 다만 내가 학생이나 직장인이라 평일 주말 할 거 없이 많이 탄다면, 확실히 이득이고 둘 다 좀 애매하다면 그냥 무제한 교통카드로 타다가 나중에 잔액만 환불받으면 됩니다.
자 이거 당장 이번 달에 출시된다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